2026학년도 경상남도 도덕·윤리 중등임용 초수 합격수기 — 전공 편
0. 결과부터
1차: 전공 62점 + 교육학 17.33점 = 총 79.33점 (경남 기준 1차 컷 +12)
2차: 지도안 14.67점 + 수업실연 43.73점 + 심층면접 39.40점 = 총 97.8점
최종: 177.130점 (최종 컷 +10.86)
1. 베이스와 시작 시기
학점 4.3으로 졸업할 만큼 학부 수업을 열심히 들었고, 수능도 생윤·윤사로 응시했던 터라 베이스는 충분한 편이라고 생각했습
니다. 임용 공부를 슬슬 시작한 건 3학년 여름방학, 강민겸 교수님이 감독해주시는 임용 스터디에 가입하면서부터였습니다. 다만 완
전히 '임고생 모드'로 돌입해서 매일 도서관에 출석하며 루틴하게 공부한 건 4학년 1학기 시작부터 였습니다.
2. 3학년 — 느슨했지만, 그래서 완주할 수 있었던 시기
3학년 여름방학에는 기출분석 스터디를 시작했고, 대청교 멘토링도 병행해서 공부 시간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3학년 2학기에
도 기출분석 스터디를 쭉 진행했고, 겨울방학에도 멘토링과 공부를 병행하며 여전히 공부 시간은 많지 않았습니다. 그때는 스스로 '아니, 나 이래도 되나? 지금 한창 공부해야 할 시기인데…' 하고 불안했는데, 지금 돌아보면 그때 나를 너무
몰아치지 않았기 때문에 오히려 끝까지 공부해나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시험 치기 전 마지막으로 가족들과 해외여행도 다
녀왔는데, 그것도 참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3. 4학년 1학기 — 임고생 모드 돌입, 그리고 환경 세팅
4학년 1학기 개강 후부터 완전히 임고생 모드에 돌입했습니다. 주 1일(토요일)만 쉬고 매일 도서관에 출석했습니다.
★ 나에게 맞는 공부 환경 찾기
처음엔 사범대 임용학습실에서 시작했는데, 사람도 없고 집중이 안 돼서 스트레스만 받았습니다. 그러다 '이건 내 의지 문제가 아니라 환경 문제다' 싶어서, 대학 3년 내내 시험기간마다 썼던 도서관 일반열람실1로 돌아갔습니다. 저는 장소 의존형이라 독서실 책상은 졸리고 답답한데, 도서관처럼 탁 트인 공간에서 집중이 잘 되는 스타일입니다. 이걸 초반에 찾은 게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자신의 의지를 탓하지 말고, 공부를 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조성하세요. 이 말은 뒤에서도 계속 반복할 겁니다.
★ 기본서 기반 1회독
4학년 1학기까지는 인강을 아예 듣지 않고 기본서를 스스로 찾아가며 공부했습니다. 매주 분량을 정해 스터디원들과 나눠서
기본서 + 김0찬 교재 + 학포를 한 세트로 1회독을 진행했습니다. '완전하게 이해하는 1회독' 과정이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전에 했던 기출분석 스터디도 기출의 답 근거를 기본서에서 직접 찾아내는 방식이었는데, 그 과정이 도움은 됐지만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고 '이 많은 학자의 모든 이론을 이렇게 기본서를 기반으로 다 암기할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그래서 드리는 조언: 학부 수업을 들으면서 꼭 기본서를 열심히 읽어두세요. 수업에 성실히 참여하세요. 그래야 임용 공부
할 때 편합니다. 특히 우리 학교 교수님들은 임용 대비 커리큘럼을 정말 잘 짜주셔서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모든 교수님 수업이 다 좋지만, 특히 강민겸 교수님의 4학년 수업들은 모두 듣기를 권장합니다. 참고로 저는 4학년 2학기에도 '도덕윤리논리및논술' 수업 하나를 들었습니다. 학점을 꽉꽉 채워 들으면 2학기에 수업을 하나도 안 들을 수 있었지만, 학교 기숙사·도서관을 계속 이용하고 싶었고, 혼자 공부만 하는 것보다 리프레시하듯 수업 하나 들으면서 교수님이 멘탈 관리까지 해주셔서 아주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4. 여름방학 — 위기, 그리고 공부법 대전환
여름방학이 되어 본가에 가서 '이제 영건선배 논점·빈칸 제본도 완료했고, 학포 기반 1회독도 완료했으니 기출 풀어야지' 하고 시작했는데… 웬걸, 기출이 너무 안 풀렸습니다. 분명 기출분석 스터디도 했는데 왜 안 풀리지? 시간은 없고 마음은 조급해지고, 특히 동양이 너무 어려웠습니다. 원래 하반기에는 영건선배 논점·빈칸만 무한 회독할 계획이었는데 그 자료조차 눈에 안 들어왔습니다. 진짜 큰일났다 싶었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 고민할 때가 아니라 과감히 나에게 맞는 새로운 방법에 도전해야겠다 싶어서 합격수기를 뒤지던 중 이 글을 발견했습니다.
https://m.cafe.daum.net/ethicsteacher/9L3d/475?searchView=Y
시간 없는 분들은 꼭 읽어보세요. 딱 제 상황이라고 느껴져서 이분의 방식을 토대로 계획을 다시 세웠습니다
★ 김0찬 인강 수강
지금 당장 혼자 책을 읽어서는 확실한 이해가 안 된다는 게 느껴져서, '지금이 진짜 인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결론은 대만족. - 교과내용학: 취약점이었던 동양·한국윤리는 전부 수강, 서양은 어려운 부분만 골라 수강
- 그 후 기출 강의 수강
- 이어서 문풀 강의 수강, 문풀 기반 공부 시작
공부하면서 계속 느꼈던 건, 학부생 입장에서 '이 사상가에게 뭐가 중요한지, 뭐가 출제 포인트인지'를 스스로 구별해내는 게 정말 어렵다는 점입니다. 학부생 수준에서 그걸 하다 보면 나만의 주관이 생기는데, 이게 좀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교수님이 아니기 때문에, 중요도를 구별하는 데에는 인강과 강사 자료를 충분히 활용하는 게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김0찬 기출강의가 좋았던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이전 기출분석 스터디에서는 '아, 이 기출의 근거가 이거구나' 찾고 끝이었다면, 김0찬 선생님은 왜 이 내용이 출제됐는지, 왜 중요한지, 앞으로 뭐가 나올지 예측까지 해줍니다. 기출·문풀 강의를 들으면서 드디어 진정한 이해를 기반으로 한 1회독이 된 느낌이었습니다. 저도 원래 인강 회의론자였습니다. '베이스가 충분한데 왜 들어야 하지?' 싶었는데, 들어보니 다르긴 하더군요. 방대하게 쌓아왔던 넓은 지식을 효율적으로, 촘촘하게 총정리해주는 느낌입니다. 특히 문풀 강의가 저와 아주 잘 맞았습니다. 김0찬 기본강
의의 핵심 중에서도 올해 나올 만한 내용만 다시 추린 것이 문풀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모의고사 강의까지는 들을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5. 핵심 전략 — 문풀 기반 '총정리본' 만들기
학기 초부터 시도해본 공부법이 많았고 실패도 많았습니다. 원래는 용기개 서브, 영건선배 자료를 제본해서 무한 회독을 돌리려 했는데, 양이 너무 많고 스스로 정리한 자료가 아니다 보니 효율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이건 내가 직접 정리본을 만들어야겠다' 싶었고, 문풀을 기반으로 총정리본을 만들었습니다. 방법은 이렇습니다.
1) 오늘 공자·맹자·순자 인강 진도를 나갔으면, 그만큼 기출·문풀 실제 문제를 풀면서 완전히 이해하기 (저는 아날로그파라 문풀 자료도 전부 프린트했습니다. 기화펜 추천 — 막판에 계속 회독을 돌려야 하기 때문!)
2) 다음 날, 그날 진도를 나가기 전에 어제 한 공자·맹자·순자 파트 문풀을 한 번 더 풀고, 그 문제의 답들을 김0찬 교재에 형광펜으로 체크 → 자연스럽게 다음 날 복습까지 되는 구조
3) 전 영역 표시가 끝나면, 교재에서 형광펜 표시된 부분만 한컴으로 정리 → 이것만 달달 외우기
이렇게 하는 이유는, 문풀만 문제 형식으로 풀면 인출은 잘 되지만 문제마다 사상가 개념의 흐름이 뚝뚝 끊기는 느낌이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정리본을 만들어 통으로 외우는 게 잘 맞는 타입이라, 문풀에 출제된 핵심 개념을 교재에 표시하고 그것만
모아 정리본으로 만든 겁니다. 총정리본을 만들면 한 영역당 A4 15페이지 정도로 싹 정리가 됩니다. 막판에 이것만 보고 달달 외우는 겁니다. 효율이 굉장히 높았습니다. 솔직히 도박이긴 했습니다. '문풀에만 이렇게 치중해도 되나, 내 자료가 미약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제가 응시한 해에는 총정리본을 벗어나 출제된 내용이 거의 없었습니다. 조식 정도? 조식은 누구도 예측 못 했으니까요. 그만큼 핵심만 담은 노트를 만든 전략이 잘 통했습니다. 땡스 투 김0찬…
6. 기출 — 끝까지 가까이할 것
기출은 시험 전까지 쭉 계속 봤습니다. 10월부터 1차 시험 전까지 전 영역 총정리본 10회독을 목표로 했고, 회독마다 김0찬 기출문제집도 답을 가리고 항상 인출해보면서 눈에 바르는 느낌으로 계속 봤습니다. 김0찬 기출문제집은 중요한 기출만 모아
둔 것이라 효율이 좋았습니다. 제시문도 반복 출제되니, 기출은 끝까지 가까이하세요!
7. 인출 — 총정리본 10회독 짝스터디
총정리본을 만든 뒤에는 동기 예지와 짝스터디로 총정리본 인출을 진행했습니다. 하루 종일 붙어 있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짝스터디로 말로 인출하는 것뿐 아니라 혼자 공부할 때도 문풀 문제 답 가리고 인출, 기출 답 가리고 인출을 계속 반복했습
니다.
8. 기입(빈칸) 문제 대비
마지막까지 걱정됐던 건 기입 문제였습니다. 총정리본으로 암기·인출만 반복하다 보니 원문을 너무 접하지 못한 것 같았거든요. 그런데 문풀 문제가 여기서도 좋았던 게, 문풀도 결국 임용 문제 형식이라 제시문이 많습니다. 그것만으로 충분하다고는
못 해도 어느 정도 대비가 되었습니다. 결국 학자의 핵심 개념이 빈칸으로 뚫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 학자를 깊이 이해하고 암기가 잘 되어 있다면 기입도 잘
풀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지금 돌아보면 아쉬운 점
마지막까지 기입을 가장 두려워했는데, 지금 돌아보면 공부 시작 초반에 김0찬 교재에 나온 원문들로 '원문 총정리집'을 미리 만들어뒀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결국 모든 원문을 다 봐야 하는 게 아니라, 중요한 원문만 반복 출제되는 것 같거든요. 저는 선택과 집중이 중요한 스타일이라, 예스티의 기입 문제 1500개 자료 같은 걸 봐도 너무 지엽적인 부분까지 다뤄서 '이걸 내가 다 알아야 한다고?' 하고 시작도 전에 지치는 느낌이었습니다. 반면 김0찬 교재에 실린 원문들은 그래도 김0찬 선생님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부분이라, 이걸 주위 사람들과 분량을 나눠 타이핑해서 정리본으로 만들어두고 계속 반복해서 봤다면 훨씬 든든했을 것 같습니다. 후배님들께는 이 방법을 추천합니다.
9. 모의고사 — 점수가 아니라 '소거'의 도구
김0찬 모고, 박0원 모고를 모두 구했지만 결국 푼 건 김0찬 모고였습니다. 그런데 김0찬 문풀 기반으로 정리본을 만들어 인출을 반복한 상태면 김0찬 모고가 정말 쉽게 느껴집니다. 왜냐? 김0찬 선생님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내용이 모고로 출제되니까요!
★ 그래서 저는 모고를 이렇게 활용했습니다: 내가 달달 외우지 않아도 될 부분을 소거하는 용도. 교수님들은 시중 모의고사에 나온 내용은 실제 시험에서 빼고 출제하신다고 알려져 있습니다(문풀까지는 검토하지 않는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니 내가 만든 총정리본에 있는 내용이 모고에 나왔다? '오케이, 이건 달달 안 외워도 됨~' 하고 형광펜으로 X 체크. 오히려 좋아, 이 상태가 되는 겁니다. 모고 점수는 신경 쓸 필요 없습니다. '실제 시험장에서 어떻게 써야 하는지 비벼 써보는 연습 + 인출 연습' 정도로만 생각하세요.
하나 후회되는 것 — 실전 연습
다만 하나 후회되는 건, 전공도 교육학처럼 실전 연습이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저는 시간이 없어서 실전 연습을 거의 못 하다
시피 했는데, 실제 시험장에서 실수로 틀린 문항이 꽤 있어서 정말 아쉬웠습니다. 여러분은 몇 번 정도는 꼭 해보세요. 저는 A
형·B형을 하루에 다 풀면 공부 시간도 아깝고 너무 지쳐서, 오늘은 A형 풀고 채점, 내일은 B형 이렇게 나눠서 풀었습니다.
10. 생활 습관 — 의지 말고 환경
오전 9시 5분까지 도서관 착석 사진 인증 스터디를 매일 평일에 진행했습니다(동기 지희 언니, 예지와 함께). 이게 정말 큰 도
움이 됐습니다. 타임스탬프 어플 추천!! 동기들끼리 늦으면 천 원씩 벌금 걸고 해보세요. 계속 거듭 강조합니다. 아무 고민 없이 바로 도서관에 가는 것을 루틴으로 만드세요. 내 의지를 믿지 말고, 공부할 수밖에 없
는 환경을 조성하세요. 혼자가 아니라 친구들과 같이 하니 심리적으로도 안정되고 재밌게 공부했습니다. 좋은 습관 하나 더: 도서관 개인 사물함을 활용해 공부할 땐 열품타 켜두고 휴대폰을 사물함에 넣어두고 갔습니다. 저도 폰이
근처에 있으면 공부 못 합니다. 그냥 눈앞에서 안 보여야 합니다.
11. 하루 시간표와 멘탈 관리
하루 10시간 공부 (전공 7시간 + 교육학 3시간), 주 6일
하루 10시간 공부를 목표로 했지만, 너무 빡빡하게 하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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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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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0~12:00 |
교육학 (3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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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13:30 |
점심 및 휴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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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0~17:30 |
전공 (4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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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0~19:00 |
저녁 및 휴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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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22:00 |
전공 (3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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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기숙사에서 요가 1시간, 휴식, 12시~1시 취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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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시간은 충분히 확보했습니다. 처음엔 이 루틴이 잘 안 되는데, 습관이 되면 잘 됩니다. 주 6일 공부했고, 저는 토요일에 쉬는 게 좋아서 토요일에 쉬었습니다. 일요일엔 살짝 느슨하게라도 도서관에 갔습니다. 매일 10시간을 다 성공한 건 아닙니다. 멘탈 관리를 위해 주 1회 쉬는 날엔 데이트하고, 기숙사에서 마라탕 시켜 먹고 드라마 보면서 푹 쉬었습니다. 꼭 필요해서 쉬는 겁니다. 나를 너무 다그치지 마세요. 그 대신 평일을 진짜 알차게 사셔야 합니다 — 토요일에 놀기 위해서!
12. 요약
학부 수업과 기본서 읽기가 최고의 선행 학습 — 수업에 성실히 참여할 것
3학년 때 너무 몰아치지 말 것 — 완주가 목표다
의지를 탓하지 말고 나에게 맞는 공부 환경을 초반에 찾을 것
중요도 판단은 학부생의 주관보다 교수님, 인강·강사 자료를 활용하는 게 현명
남의 자료 제본보다 문풀 기반 나만의 총정리본 (영역당 A4 15장) → 무한 인출
기출은 끝까지, 제시문까지 반복해서 볼 것
모고는 점수가 아니라 소거의 도구로 활용
실전 연습은 꼭 몇 번 해볼 것 (제 유일한 후회)
아침 착석 인증 스터디 + 휴대폰 격리 + 충분한 수면
주 1회는 확실히 쉬기 — 평일을 알차게 사는 원동력
13. 마치며
정말 길었네요. 원하던 지역 고등학교에 발령받아 정신없이 적응하느라 합격수기를 쓰는 데도 시간이 이렇게나 오래 걸렸습니
다. 잘 설명이 됐는지 모르겠지만, 언제든 궁금한 점 있으면 편하게 연락 주세요. (카톡 아이디: kye0ngni)
예비 교원 후배님들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우리의 목표는 초수 합격이에요! 저는 지금도 계속 느낍니다. '아, 진짜 초수 합격
해서 다행이다. 한 번 더 했으면 너무너무 힘들었겠다…' 우리 어차피 해야 할 거, 딱 한 번만 힘들고 벗어납시다. 최선을 다
해보는 거예요!
직접 교사가 되어보니 확실히 느끼는 게 있습니다. 교사는 정말 좋은 직업이라는 거예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좋아요! 우리
의 청춘 1년을 바쳐서 공부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공부하는 내내 필통에 적어뒀던 문구가 있습니다. "내가 나에게 주는 졸업선물, 초수합격" 저는 구체적인 상상과 계획을 정말 많이 했어요. 공부를 시작하면서 인스타그램도 아예 비활성화하고 최종합격 전까지 끊었는
데, 최종합격 날 합격 확인란을 캡처해서 이 문구와 함께 스토리에 올리고 싶다는 상상을 계속했습니다. 합격하고 실제로 해
보니 기분이 째지더라고요! (ㅋㅋ) 이렇게 말하니 저도 좀 웃기지만, 이렇게 구체적으로 미래를 그리고 설레하는 것이 큰 원동
력이었던 것 같습니다. 신규 발령 후 처음 맞는 학생들과의 벚꽃 단체사진, 첫 체육대회… 이런 로망을 구체적으로 그리면서 열심히 노력하다 보면
어느새 그게 현실이 되어있을 거예요. 우리 꿈이 꿈으로만 남지 않게, 실현시켜봅시다. 파이팅!
2026학년도 경상남도 도덕·윤리 중등임용 초수 합격수기 — 교육학 편
0. 들어가며
제 교육학 최종 점수는 17.33점입니다. 윤리 교과는 교육학에 목숨을 걸어야 하는 과목은 아니라고 판단해서 처음부터 목표를
17~18점으로 잡았는데, 딱 그 정도가 나왔습니다. 저처럼 "교육학은 안정적으로 평균만 챙기고 전공에 힘을 싣자"는 전략을
가진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1. 베이스와 시작 (1~2월)
저는 학부 때 학점을 열심히 챙긴 편이라 교직 수업도 성실히 들었고, 덕분에 교육학의 기본적인 베이스는 어느 정도 있는 상
태였습니다. 본격적인 시작은 1~2월, 동기와 시간대를 나눠서 이0화 선생님 개념강의를 수강한 것이었습니다. 다만 솔직히 고백하자면, 3
학년 겨울방학까지는 아직 '임고생 모드'가 장착되기 전이라 계속 미루다가 나중에 벼락치기로 몰아 들었고, 머리에 남는 건
거의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크게 문제가 없었던 건 평소 교직 수업을 열심히 들어둔 덕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베이스가 아예 없는 분들께는 이 시기에 자신과 맞는 강사를 — 누구든 상관없으니 — 한 명 정해서 개념강의를 들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지금 당장 다 외워지지 않아도, 한 번 훑어둔 것이 나중에 큰 자산이 됩니다.
2. 방황기, 그리고 전환점이 된 큐알교육학 (3~8월)
이0화 강의를 완강하긴 했지만 남는 게 별로 없었고, 개강 후에도 계속 방황했습니다. 전공은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감이 왔
는데, 교육학은 양이 너무 많아서 '이걸 대체 어떻게 다 외우지?' 싶었고 공부법 자체를 계속 헤맸습니다. 그러다 5월쯤 선생0비의 『큐알교육학』이라는 교재가 나온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이 교재가 제 교육학 공부의 전환점이었습니
다. 교재의 장점은 선생0비 유튜브에 더 잘 설명되어 있으니 한번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https://youtu.be/UsDd5unY_jI?si=fd1gxTv0_MaZXDty
당시 제 상황에 딱 필요한 교재라고 느껴서 바로 구매했고, 이후 여름방학이 시작된 6월부터 교육학 빅파이브 분야를 최대한
빠르게 1회독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습니다. 루틴은 이랬습니다. - 매일 정해진 분량의 큐알교육학 유튜브 강의를 시청하며 먼저 감 잡기
- 강의 내용을 모두 필기하면서 이해하기 → 나만의 '찐막 교육학 정리노트' 만들기
- 큐알교육학에 수록된 기출 풀기
큐알교육학 유튜브 강의의 가장 큰 장점은 각 파트마다 3~4분씩, 완전 핵심만 알려준다는 점입니다. 일반 인강은 모르는 부
분만 다시 찾아 듣기가 번거로운데, 이건 필요한 파트만 골라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무료 강좌라는 점! 시간이
없어서 개념 강좌를 따로 수강하기 어려운 분들께도 큐알교육학 유튜브 강의를 추천합니다. 덕분에 진도를 빠르게 뺄 수 있었
고, 이 루틴으로 1회독을 마치면서 최종 정리노트까지 완성했습니다.
3. 무한 인출과 회독의 시기 (9월~)
개강 후 9월부터는 빅파이브만 무한 인출과 회독을 돌렸습니다. 매일 같이 도서관에서 공부하던 학과 동기 한 명과 오전 2시
간 정도 인출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처음엔 인출이 전혀 안 됐습니다. 그런데 그게 당연한 겁니다. 안 된다고 좌절하지 말고 그냥 계속 돌리면 됩니다. 인출 교재는 큐알교육학 구매 시 제공되는 선생0비의 '교육학 핵심 키워드 정리본'을 사용했습니다. 저는 원래 다른 사람이 정
리한 자료가 눈에 잘 안 들어오는 타입인데, 큐알교육학으로 1회독을 돌린 상태라 정리본이 눈에 잘 들어왔고 암기도 굉장히
편했습니다. A4로 프린트해서 매일 들고 다니며 틈틈이 익혔습니다. 이 정리본의 또 다른 장점은 지면이 반으로 나뉘어 있어서, 스터디 상대가 없어도 손으로 반을 가리고 혼자서 인출 연습이 가
능하다는 점입니다.
4. 모의고사와 답안 작성 연습 (10월~)
무한 인출을 계속 반복하면서 10월부터는 모의고사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권0수, 이0화, 설0연 모의고사를 모두 구했는데, 개
인적인 체감은 이랬습니다. - 설0연: 과하게 어려운 느낌
- 이0화: 문제를 다소 대충 만드는 느낌
- 권0수: 난이도가 딱 적절 ✔
그래서 권0수 모의고사는 전부 시간을 재고, 실제 교육학 시험 답안지까지 구해서 실전처럼 작성해봤습니다. 권0수 모고를 다
풀어서 더이상 풀 게 없을 때 설0연, 이0화 모고를 풀었습니다. 매번 실제 시험지 형식에 직접 써본 것이 정말 큰 도움이 었습니다. 교육학 만능틀 역시 선생0비 영상을 참고했습니다.
https://youtu.be/0_KwXS59X4g?si=JhC4VG_LdzfqNxpi
처음 몇 번은 만능틀을 보면서 작성했고, 틀이 숙지된 뒤로는 안 보고 썼습니다. 그리고 하나 강조하고 싶은 것 — 몰라도 비
벼 쓰는 연습, 정말 중요합니다! 실전에서는 모르는 문제가 나와도 어떻게든 채워 넣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5. 시간 투자와 결과
평일 오전 9시~12시, 하루 3시간을 교육학에 고정 투자
인출 2시간 + 모의고사 연습 1시간
최종 점수: 17.33점 (목표했던 17~18점 구간에 정확히 도달)
6. 요약
베이스가 없다면 겨울방학에 아무 강사든 개념강의 1회독부터
양에 압도되지 말고 빅파이브 중심으로 효율적인 1회독 (저는 큐알교육학 활용)
9월부터는 키워드 정리본으로 무한 인출, 회독 — 처음엔 안 되는 게 정상
10월부터는 실제 답안지에 시간 재고 실전 연습 + 만능틀 체화
교과 특성에 맞는 현실적인 목표 점수를 정하고, 그에 맞게 시간을 배분할 것
교육학은 '완벽하게 다 아는 것'보다 '아는 것을 시험지에 풀어내는 것'이 훨씬 중요한 과목이었습니다. 이 글이 예비 교원 선
생님들의 시행착오를 조금이라도 줄여주길 바랍니다. 파이팅